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301 공공의료복지 연계사업’ 진행

▲ 김씨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관계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가는 차를 타고 있다
▲ 김씨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관계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가는 차를 타고 있다

“따뜻하게 쉴 곳을 마련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최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의 도움으로 거처를 마련한 김모(59)씨의 소감이다.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란 김씨는 변변한 거처 없이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근근히 생활을 이어나갔다. 최근에는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고물상 주인을 믿고 따라간 곳에서 임금 없이 노동을 강요당하며 지내다가, 지난 10월 탈출 후 수원역에서 노숙생활을 했다. 춥고 배고픈 노숙생활에 갑작스러운 마비 증세로 쓰러진 김씨는 119구급차로 인근병원에 이송됐으나, 비용문제로 수원병원에 전원됐던 것.

 

수원병원은 김씨처럼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퇴원 후 갈곳이 없는 환자들을 위해 ‘301 공공의료복지 연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병원은 김 씨의 의료비 전액을 지불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퇴원 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거지 마련을 도왔다. 또 겨울 의류 및 생활용품, 안부확인을 위한 핸드폰도 지원했다.

 

수원병원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김씨와 같은 환자들이 많이 있다. 의료취약계층에 있는 분들이 맘 놓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의 역할을 열심히 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퇴원 후에도 적극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생활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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