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학생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학습합니다. 전세계 학생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지식중심의 암기와 반복에 시간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식정보를 암기하는 방법은 권장할 만하지 않습니다. 암기교육을 탈피하자고 하면서도 이 땅의 청년들이 대학 졸업 후 안정적 사회에 진입하기 위해 보는 모든 시험들을 암기 위주로 만들어 놓고 학생들에게 꿈을 펼치라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부모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으며 자녀 1인당 학습비나 사교육비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부모들로 이름 나 있습니다. 이제 노동시장의 변화로 수능고득점자 출신의 학벌가치가 변화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뒤바뀐 현실은 SKY를 나와도 안정된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체감하기 시작했습니다.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교육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교육을 간절하게 바랍니다. 초등의 창의성 계발, 중등의 시간 관리와 학업수행 습관 교육, 고등의 진학, 진로 교육의 체계화 교육으로 복잡한 입시전형을 단순화하고, 한 번 실패를 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입시체계를 소망합니다.
한국의 교사집단은 전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집단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의 속도에 교육은 가장 더디게 반응합니다. 우수한 집단을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디자인하고 새로운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미래를 주도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웃음꽃을 피울 수 있게 현재의 공문의 20%로 수준으로 대폭 줄이고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우리 아이들과 눈빛을 맞추고 교실 혁명과 수업혁명을 이룰 수 있게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단선적 교사임용체계, 교육 승진체계, 교육과정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차분하게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은 민생입니다. 민생이 안정되어야 교육의 꿈을 펼칠 수 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우리 사회의 중진이자 주역입니다. 100세 인생 시대, 인생 이모작의 전환기에 서 계십니다. 그러나 베이비부머들의 불평등을 보여주는 지수는 참담합니다. 상위소득 10%가 전체 소득의 45%를 가져가는 아시아 최고의 불평등세대입니다. 하위 50%의 자산이 전체 자산의 2%에 불과한 나라고,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9.6%로 OECD 국가 1위입니다. 대한민국이 처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말라가는 저수지에 물이라도 좀 뿌려주려면 기본소득제도 도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기본소득 정책으로 대전환이 이뤄져야 할 시기입니다. 학생 바우처, 청년배당, 기초연금 강화, 아동수당 지급, 자영업자 복지 확대 등 전 계층을 대상으로 생애 전 과정에서 복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생애 전 과정에서 복지 혜택을 보아야 여유가 생깁니다. 그래야 평생교육도 확대할 수 있습니다.
교육의 3주체와 더불어 지방정부와 교육자치의 장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이것이 ‘학교 담장 허물기’입니다. 학교는 이웃과 담장을 나누어야 합니다. 학교의 담장은 지역시민과 함께하는 도서관이어야 하고 학교의 운동장 지하는 지역 주민을 위한 쾌적한 주차공간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학교의 체육시설은 지역주민의 절제와 자율로 수준 높게 투자되고 관리되는 마을 체육센터이어야 합니다. 지방 정부는 사서도 지원해주고 학교 전체에 무상 와이파이와 질 좋은 최신 사양의 모바일 학습체계도 갖출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지방정부와 교육자치가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하하 교육혁명은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 모두가 행복한 미래형 교육혁명입니다. 그리고 이는 철저하게 민생을 기반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낡은 체계와 규정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모든 것을 학생중심, 부모만족, 현장중심의 교육체계로 미래비전을 새롭게 설계할 때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서 경기교육은 새롭게 출발할 수 있습니다. 경기미래 교육 비전은 하하하 교육혁명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구희현
416교육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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