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 총력전

▲ 구리테크노밸리 예상조감도
▲ 구리테크노밸리 예상조감도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 선정을 앞두고 4차 산업혁명의 최적지임을 부각시키며 막바지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도시는 1일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의 최근 후보지 선정 공모 마감 결과 구리ㆍ남양주, 양주시, 의정부시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된 것과 관련, “구리ㆍ남양주시는 경계지역인 사노동과 퇴계원 30만㎡를 사업지로 선정해 다른 경쟁 도시에 비해 입지적으로 탁월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경쟁 도시에 비해 ▲서울 도심 및 강남과의 접근성으로 인한 전문인력 확보 용이 ▲서울 통근율 유리 ▲기업의 높은 입지 선호도 등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두 도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구리~포천 고속도로, 국도 43호선, 경춘선, 지하철 8호선 등 광역교통 등이 인접한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과 갈매ㆍ별내ㆍ다산신도시 등 배후도시 조성 및 후보지 주변 용암천과 왕숙천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수변공원 개발 계획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공동 유치의 최고의 파트너로서 판교ㆍ광교ㆍ고양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수도권 사업벨트 구축에서 경기 북동부 신성장 공간 확보와 신산업 공간 창출이라는 본래의 취지에 부합하면서 남경필 경기지사가 취임 이후 추구하는 경기북부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의 대의명분도 타 도시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2015년 경기연구원 용역 결과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기업선호도 결과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고양에 이어 구리시가 25.3%로 2위를 차지했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두 도시는 최적의 입지적 환경과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 IT제조업 사옥과 청년창업지원센터 등 연구소를 유치하고 이곳에 약 1천980개의 기업 입주 및 1만7천여 명 이상의 상주 직원이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산업, 핀테크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을 비롯한 ICT(정보통신기술)에 종사해 약 1조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청년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의 일자리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ㆍ남양주시는 겹겹이 쌓인 과중하고 중첩된 규제로 약 90만 명에 이르는 인구에도 제대로 된 산업단지조차 없어 서울의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며 “이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일자리 넘치는 행복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바로 경기도가 균형성장의 비전으로 제시한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라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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