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이었지만 수원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 리대상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고, 국비 63억원이 지원되는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사업의 주 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좋은 일자리포럼을 성 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들이 있었다.
특히 좋은 일자리포럼은 수원시가 대통령직속 일자 리위원회에 직접 제안한 것으로 지방정부, 중앙정부, 일 자리위원회 모두 한자리에 모여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 력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공공부문 일 자리확대 정책은 일자리 현장이라 할 수 있는 지방정 부와의 긴밀한 협력과 연계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Top-down 방식의 획일적인 정책이 아닌 각 지방자치 단체 실정에 맞는 일자리 정책을 위해 지방정부의 자율 권이 확대돼야 한다. 이를 위한 과감한 지방자치제도의 개혁과 재정적 지원은 필수적인 요소다.
수원시는 민선6기 지역 일자리 목표를 당초 16만개에 서 17만개로 상향 조정해 추진 중이며, 어려운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현실과 취업난을 보면 시민들 앞에서 한없이 초라하 기만 하다. 일자리 문제는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청년취업난의 문제다. 우리 시는 청 년인구 비중이 높고, 청년 취업자 비중도 전국 시군에서 가장 높다. 이에 우리시는 청년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청 년전담부서를 신설했을 뿐만 아니라 청년바람지대를 개소했으며 청년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 고 발전시켜 청년들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 력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청년 일자리정 책을 확대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다가올 인구절벽 시대에는 생산인구의 감소와 노인인구 증가로 중장년의 일자리 정책이 중요해질 것이다. 인생2모작은 벌써 옛말 이 되고 이제는 인생3모작의 시대가 됐다.
이를 위해 2018년부터 5060 신중년의 일자리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1998년부터 추진해온 공공근로 사업 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새희망 일자리사업으로 명칭을 바꿔 단계별 200명씩 3단계 600명의 규모로 새롭게 추 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중년 5060 디딤돌 사업은 경력 과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와 연속성이 필요한 분야에 대 해 신중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롭게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세다. 4차산업의 발달이 우 리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 지만 본인 생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위기이자 기회” 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더 많다. 잘 이용한다면 오히려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근 중앙정부의 창업 혁신지원 강화와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 승격은 이와 같은 맥락일 것이다.
수원시는 일찍부터 수원형 단계별 맞춤형 창업지원시 스템(교육-창업-성장-자립)을 구축하고 창업(스타트업) 기업들의 성공을 지원해 왔다. 내년부터는 세대융합 창업 캠퍼스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 숙련된 퇴직인력과 청년층 의 아이디어를 매칭 창업 지원하는 사업으로 우리시의 창 업지원시스템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37년 공직생활,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능동적 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 해 왔으나 현실은 어렵기만 한 것 같다. 4차 산업혁명, 급속도로 변화는 현대사회에 공직자로서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중요한 시기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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