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취업률은 2010년 19.2%에서 2016년 47.2%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였고,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도 하고 있어 대학을 가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고졸취업의 신화가 일어난 근간에 숨겨진 좋은 사례가 있어 소개하고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자 한다.
9월28일 수원정보과학고에서 삼성전자협력회사협의회(회장 김영재 이하 협성회)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3년간 매년 250만원씩 총 75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특성화고로서는 유일하게 본교와 마이스터고인 금오공고, 전북기계공고, 수원하이텍고 4개교의 1학년 학생 16명이 선정되었다.
협성회와의 인연은 전 국정자문위원장이었던 당시 김진표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2007년 삼성전자와 협성회, 7개 특성화고등학교, 7개 전문대가 함께 인력양성 등 협력체제를 구축하면서 만남이 시작되었다. 2009년 마이스터 개교를 준비하기 위해 수원하이텍고에 교장으로 발령받으면서 구체적인 협력이 이루어졌다.
현 (주)이렌텍 회장이면서 협성회 회장을 역임한 이세용 회장님께서 회원사들과 함께 3개 대학과의 계약학과 체결, 졸업 시 취업기회를 제공해주었음은 물론 1년 뒤부터 장학금의 물꼬도 터주었다. 또한 신입생 모집과 졸업인증에 관련한 공동인증 등 마이스터고 성장에 관련한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과 지원을 해주었다. 이러한 산학협력 모델의 우수사례는 2011년 메켄지보고서에서 ‘중등단계의 직업교육인 마이스터고’로도 소개된 바 있으며, 현재 ASEAN 개도국에 우리나라의 중등직업교육사례로 컨설팅도 이루어지고 있다.
자유경제원 현진권 前 원장은 ‘모든 이들의 소망인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의 주체는 기업들이며 기업이 스스로 합리적인 결정을 통해 만든다고 한다’고 했다. 따라서 기업이 신바람나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가와 국민은 기업친화적 문화를 만들고 각종 규제를 풀어, 경제적 자유를 한껏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기업들이 자랑스러워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사료된다.
여기에는 많은 분의 바람처럼 잘 가르쳐서 좋은 기업체에 취업을 시켜 고졸취업신화를 계속 써내려가기 바라는 학교장으로서의 간절한 바람도 있다. 기업은 협성회의 조용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처럼 기업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사회적 기여의 소명을 다하여야 한다.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이끌어 주었고 어려운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입니다. 여러분이 애국자이십니다. 지금까지 해오신 왕성한 기업 활동과 기업가정신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과 더불어 우리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성공신화의 장을 마련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하고 싶다.
지속적인 바람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고졸취업의 신화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수원정보과학고 교육공동체와 함께 전인교육의 토대 위에 우수한 전문인력이 양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고졸만세(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만족하는 세상만들기), 일취월장(일찍 취직해서 월급받아 장가시집)의 세상이 우리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생각하면서….
현수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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