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ㆍ박성현ㆍ김인경, 메이저 2승 향해 ‘출격’…에비앙챔피언십 14일 개막

코리언 5대 메이저 석권 관심…10대 유망주 최혜진도 출전

▲ 유소연.경기일보 DB
▲ 유소연.경기일보 DB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리조트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태극낭자’들이 4승 수확에 나선다.

 

앞서 열린 올 시즌 LPGA 투어 네 차례의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첫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유소연(27ㆍ메디힐)이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세번째 대회인 US여자오픈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 네번째인 브리티시여자오픈 김인경(29ㆍ한화)까지 3개 대회서 메이저 왕관을 썼다.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PGA챔피언십의 우승자인 재미교포인 다니엘 강(미국)인 것을 감안하면 올 시즌 메이저 4개 대회를 모두 한국인이 휩쓴 셈이다. 따라서 이번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마저 한국 선수가 석권한다면 사상 첫 한국계가 LPGA 전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진기록이 작성될 전망이다.

 

에비앙챔피언십은 한국선수들과 우승 인연이 깊다. 메이저 대회 승격 이전인 2010년 신지애(29), 2012년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우승했으며, 2013년 메이저 승격 이후 2014년 김효주(22ㆍ롯데)가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전인지(23)와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이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 박성현.경기일보 DB
▲ 박성현.경기일보 DB
이번 대회에서는 이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해 나란히 2승을 거두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과 신인왕을 예약한 ‘슈퍼루키’ 박성현에 올 시즌 3승으로 다승 선두인 김인경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인 유소연은 유소연은 7월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뒤 최근 4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지 못하는 등 주춤한 상태여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위 굳히기에 나설 태세다. 박성현은 지난 8월 캐나다여자오픈 우승 이후 2개 대회를 건너뛰면서 에비앙챔피언십을 준비해 왔고, 시즌 3승의 김인경도 메이저 2승과 시즌 4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겠다며 벼르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전까지 준우승만 3차례 했다가 에비앙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부진을 날렸던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올 시즌도 준우승만 5차례 기록하고 있어 지난해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이들 외에도 김세영(24ㆍ미래에셋)과 이미향(24ㆍKB금융그룹), 부활을 꿈꾸는 김효주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US여자오픈서 준우승한 뒤 최근 프로로 전향한 ‘무서운 10대’ 최혜진(18ㆍ롯데)도 메이저 여왕을 꿈꾸고 있다. 또한 외국 선수로는 시즌 2승의 렉시 톰프슨(미국)과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펑산산(중국), 아타야 티티쿨(태국) 등이 한국 선수들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 김인경.경기일보 DB
▲ 김인경.경기일보 DB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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