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다 쉰다’는 직장인 52.9% 뿐…중소기업, 대기업 간 휴무 격차도 커

정부가 다음 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이번 추석이 최대 10일에 이르는 황금연휴가 됐다. 하지만, 이를 모두 챙겨 쉴 수 있는 직장인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 형태별로 차이가 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천231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연휴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임시공휴일인 2일과 대체공휴일인 6일을 모두 쉬는 직장인은 52.9%에 불과했다. 

‘2일과 6일 모두 쉬지 않는다’는 응답도 25.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6일 대체 공휴일만 쉰다’는 응답은 13.9%, ‘2일 임시공휴일만 쉰다’는 응답은 8.2%였다.

 

재직 중인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직장인의 72.5%는 ‘2, 6일을 모두 쉰다’고 답했다. 반면, 중소기업인은 두 날짜 모두 쉬는 경우가 48.0%에 그쳐 올 추석 황금연휴 혜택을 모두 즐기는 직장인 비중은 대기업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일과 6일 모두 쉬지 않는다’는 응답을 봐도 대기업 직장인은 13.8%에 불과했지만, 중소기업 직장인은 이보다 약 두 배가 높은 27.8%로 나타났다.

 

임시공휴일과 대체공휴일을 쉬게 해주는 기업 대부분 이 휴일을 유급휴일로 적용했다. 응답자의 68.9%가 ‘유급휴일로 적용된다’고 답했다. ‘무급휴일로 적용된다’는 응답은 31.1%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기간에도 출근하는 직장인의 비율도 꽤 높았다. 직장인 33.9%는 ‘추석연휴 기간에도 출근한다’고 응답했다. 추석 연휴에도 출근하는 이유에 대해 직장인들은 ‘당직, 업무특성, 회사 휴일방침 등 비자발적 이유(77.0%)’를 주로 꼽았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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