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NGS 정밀의료검사로 환자 1:1 맞춤형 암치료 서비스 제공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의료진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장비를 이용해 검사하고 있다.(사진=분당차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의료진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장비를 이용해 검사하고 있다.(사진=분당차병원)
같은 종류의 암이라도 유전자 변이 종류에 따라 예후나 항암제 반응 효과 등이 다르게 나타난다면 유전성 암으로 분류할 수 있다.

유전성 암은 유방암, 대장암, 직장암, 갑상선암을 포함한 내분비 종양증후군, 유전성 위암 등이 대표적이다. 개개인에 따라 그 원인이 모두 다르게 나타나는 유전성 암을 치료하기 위해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암 환자에게 맞는 표적 항암제를 찾을 수 있는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정밀의료검사실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3일 개소, 본격적으로 운영 중인 분당차병원 NSG 정밀의료검사실의 주 검사 대상 질환은 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흑색종, 위장관 기질종양, 뇌척수 악성종양, 소아 신경모세포종, 원발성 불명암 등의 고형암이다.

 

NGS 검사는 환자의 종양 조직과 혈액을 통해 유전자를 확인해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는 최신 진단 기술이다. 기존의 단일 유전자 검사와는 달리 한 번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유전자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 고속 분석 방식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정확도 높은 다량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검사에는 보통 4주 정도가 소요되는데,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암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질병에 대한 세부 진단을 내릴 수 있고 맞춤형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어 환자 개인별 맞춤 의료, 즉 정밀의학 실현의 핵심 도구로 평가 받고 있다. 항암 치료 시에도 환자의 유전학적 특성을 고려해 적합한 표적 치료제를 고를 수 있으므로 치료 효과와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 분당차병원_NGS_정밀의료검사실_개소식(사진제공_분당차병원)
▲ 분당차병원 NGS 정밀의료검사실 개소식(사진제공=분당차병원)
분당차병원은 NGS 임상검사실 전문의 교육을 마친 병리과 전문의와 생물정보학 전문 교수가 환자 개개인에 맞는 정확한 결과를 내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복잡한 실험 과정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돼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고성능 최신 NGS 기기를 갖추고 있다.

 

최근 암 진단 및 치료 영역에서 NGS 검사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종류의 암이라도 유전자 변이 종류에 따라 예후나 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다르므로 NGS 검사로 유전정보를 파악해 맞춤형 항암제를 투여해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김동익 분당차병원장은 “NGS 정밀의료검사를 통해 환자의 암 유전체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개개인의 맞춤형 진단과 치료, 관리하는 암정밀의료센터와 연계해 보다 나은 환자 맞춤형 암치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난치성 암 정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는 시설, 전문인력, 장비 기준을 충족해 보건복지부의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 22곳에서만 2017년 3월부터 시행할 수 있다. 분당차병원은 국내 최초로 인증 받은 22개 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 기관 중 하나이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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