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채 옆에 있는 대문을 통하여 들어서면 오른쪽 앞으로 낮은 담이 뻗어있어 안채가 자리한 안마당이 훤히 들여다 보이지 않는다. 그 담의 한 곳을 터서 안채로 통하는 출입구로 사용했다. 안채는 ‘ㄱ’자형 구조로 부엌·안방·대청·건넌방이 배치됐고 부엌광이나 골방은 따로 두지 않았다.
툇마루나 쪽마루가 방 앞에 없는 간결한 구조이다. 대문의 왼쪽에 위치하는 ‘一’자형의 사랑채는 부엌·대청·사랑방으로 돼 있다. 대청은 안마당쪽을 막아놓고 바깥마당과 동쪽벽을 터 놓았다. 사랑부엌은 안마당에서만 출입을 할 수 있다. 광채의 뒷모서리에서 뒤로 큼지막하게 돌려진 토담은 집안을 둘러싸고 있다.
전체적으로 여유있게 배치되어 있으며 원형의 변형 없이 비교적 잘 보존된 집이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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