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최다’ 발병… 개인 청결 유지해야
여름철에 ‘눈다래끼’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집계한 결과 8월에 417명으로 가장 많고, 7월 391명, 9월 382명 순이었다고 30일 밝혔다.
눈다래끼는 눈꺼풀에 존재하는 마이봄샘이나 짜이스샘에 발생한 급성 세균감염이다. 마이봄샘에 생기면 속다래끼, 짜이스샘에 생기면 겉다래끼라고 한다.
반면 마이봄샘의 입구가 막히면서 피지가 눈꺼풀판과 주위 연부 조직으로 분비되면서 염증반응을 일으 키는 비감염성 염증질환은 콩다래끼라고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결절 및 부종으로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드물게 표재성 연조직염이나 농양으로 진행해 치료가 어렵고 전형적이지 않거나 자주 발생해 악성 병변이 의심될 때에는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번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눈다래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1년 167만4천명에서 2016년 172만2천명으로 연평균 0.6% 증가했다.
특히 1월(303명)과 2월(303명), 12월(339명)에 비해 여름철에는 눈다래끼가 400명 이상 발병하며 여름철에 주의해야 하는 질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눈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굳이 계절적 요인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고 그로 인해 개인위생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분석 결과에서 지난해 연령대별 눈다래끼 환자는 10대가 30만8천명(17.9%)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20대로 30만3천명(17.6%)인것으로 집계됐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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