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간 충분한 수면 취하고 하루 7~8잔 물 섭취로 피부 보호
바이러스 감염되기 쉬운 눈·귀 이상 징후 있을땐 전문의 진료를
▲수면 시간 비롯해 생체리듬 잘 유지해야
여름휴가 기간 중에는 밤늦게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생체리듬을 깨트리면서 호르몬 체계나 수면주기에 영향을 주기 십상이다. 시차가 3시간 이상 나는 곳으로 여행을 다녀온 경우 생체리듬이 깨져 수면장애, 피로감, 집중력 감소 등을 겪을 수 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출근 전날에는 가급적이면 일찍 잠자리에 들고, 출근 후에도 1~2주 동안은 일찍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단, 하루 7~8시간의 수면이 적당하다. 휴식을 취한다고 늦게까지 자는 등 수면시간을 늘리면 오히려 피로도를 높이고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피부 보호 위해 하루 7~8잔 물 마시는 것 도움 돼
휴가를 보낸 이후 피부 통증과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 역시 많다. 지나친 자외선 노출은 화상과 피부암 발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뜨거운 햇볕을 많이 쬐면 피부가 붓거나 따갑고,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긴다.
이럴 때는 찬 물수건이나 얼음으로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만약 피부 껍질이 일어나면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물집이 잡히고 급성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바로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은 뒤 알맞은 치료를 받아 화상부위가 덧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휴가 중 피서지에서 곤충에 물려 가렵고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가렵다고 긁으면 염증이 더 심해지므로 물파스나 항히스타민제제 연고를 바르도록 하자. 혹시라도 피부에 반점 같은 것이 보이는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더운 날씨에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7~ 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한편 바캉스 후유증 중에서도 제일 흔한 질병 중 하나인 급성 복통과 설사, 구토를 동반한 급성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 장염 등에도 전문의 치료를 받고 집에서는 유제품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눈과 귀, 전문의 진료 받아야
여름 휴가를 즐기는 방법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이 물놀이다. 그러나 해수욕장과 수영장에서 감염되기 쉬운 유행성 눈병이 자주 발생하는 후유증 중 하나다. 바이러스로 인한 유행성 각결막염과 인두결막염이 대부분이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가족 중 환자가 발생하면 전염을 막기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눈병에 걸린 환자는 2차적인 세균감염과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물놀이 후 귀가 아프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외이도염은 외이도 속에 있는 귀지를 손으로 파다가 생긴 상처에 균이 들어가 생기는 경우와 오염된 물속의 세균이 외이도에 감염을 일으켜 생기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절대 귀를 손으로 후비거나, 솜으로 무리하게 귓속을 닦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단 외이도염이 생기면 처음에는 가벼운 통증과 함께 가려운 증상이 생기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밤에 잠을 못 자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류설아기자
도움말 :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광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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