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안전보장이사회는 이를 평화를 파괴하는 침략행위로 규정하고 UN군의 파병을 결정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한국전쟁 속에서 우리 민족은 UN가입 21개국 195만 명의 참전용사중 3만 8천 명의 희생과 함께 풍전등화의 국운을 극복하였다.
7월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및 UN군 참전의 날’은 위와 같은 비극적인 3년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정전협정 체결과 평화를 지킨 UN군 참전을 기념하는 날로서 지금의 자유선진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역사적 디딤돌이 되는 의미 있는 날이다.
지금 북한의 위협 속에서도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막강한 국방력과 투철한 국민의 안보의식의 덕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UN군 참전의 역사적 사실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UN의 지속적인 관심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북한에서는 휴전협정 체결일을 ‘전승기념일’로 정해 놓고, 당시 참전했던 미국과 대한민국의 정부와 체제를 625 상황에서 타도 대상으로 삼고, 인민들에게 선동하고 있다. 이렇듯 625전쟁 곧 동족상잔의 전쟁이 아직은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라는 것을 상기하고, 휴전선과 해상분계선 일대에서 늘 대남 무력도발이 자행되고 있는 냉혹한 현실을 인식하면서 국방의 완벽한 태세와 함께 유엔과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와의 공조체제를 그 어느 때 보다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7월 27일은 정전협정과 유엔참전의 날로서 우리의 안녕유지와 발전을 위해 간직하고 있어야 할 중요한 의미를 제공하며 우리는 이러한 727정신을 마음에 담아 참전군인과 유엔 참전국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아야 한다. 625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과 희생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할 수 있었으며, 오늘날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드는데 초석이 될 수 있었다.
7월 27일 ‘정전협정일’은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고, 유엔 참전국들과의 우의를 다지며 동반자로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의미가 담겨져 있으며, 같은 날 ‘유엔 참전의 날’은 625전쟁에서 자유민주국가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과 업적을 기리고,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되지 않도록 다짐하기 위하여 정부는 기념일로 지켜오고 있다.
올해로 정전협정은 64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우리의 선조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참전한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가오는 7월 27일이 모두의 마음속에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안상석 경기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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