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프랑스 극동함대 사령관 로즈 제독은 프랑스 신부 9명이 조선에서 처형당한 것을 빌미로 군함 7척과 군사 1천여 명을 이끌고 조선을 침공했다. 이들은 팔미도와 부평 경계를 지나 곧장 강화도에 상륙해 섬을 점령했다.
당시 양헌수 장군은 강화도 마니산 근처 정족선성에 포수 500여 명을 매복시켰다가 밤에 기습공격을 가해 프랑스 군을 물리쳤다.
이 공격으로 70여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하며 기세가 꺾인 프랑스 군은 40여 일 만에 조선에서 철수하였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군은 강화도 일대에 대해 약탈과 방화를 저질러 행궁과 사당, 외규장각 등을 불태웠다.
비는 고종 10년(1873)에 세워졌으며 긴 직사각형으로 윗변을 둥글게 다듬었다. 비각을 세워 보호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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