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에이스’ 메릴 켈리(29)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6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켈리는 5일 발표된 KBO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15표(53.6%)를 득표해 팀 동료 최정을 6표 차로 제치고 월간 MVP로 뽑혔다. 다른 후보인 김재환(두산), 데이비드 허프(LG), 박종훈(SK), 윌린 로사리오(한화)는 각 1표씩 받았다.
켈리는 6월 한 달 동안 선발로 출전한 5경기에서 5전 전승을 거뒀으며, 30개의 삼진을 잡아내 월간 최다승과 최다 탈삼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방어율 부문에서는 1.80을 기록해 팀 동료 박종훈(1.65)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최다 이닝에서도 5경기에서 평균 7이닝씩 총 35이닝을 소화하며 3위를 기록했다.
켈리는 “6월 MVP를 받아 기쁘고 영광이다.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은 우선 내가 팀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의미이기에 더 뜻 깊다”며 “내가 경기에 나갔을 때 팀이 이길 기회와 확률이 높았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켈리는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앞서 열린 시상식서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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