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만에 준공 결실 이뤄 휴식·생태 학습공간 재탄생
“하반기엔 망우산 둘레길 정비”
아차산 일원에 생태 학습공간을 겸한 쉼터 설치와 등산로 정비를 위해 국비 8억1천900만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1억7천만 원이 투입돼 지난 2015년 6월 사업 승인 후 2년여 만에 준공의 결실을 이뤘다.
아차산은 망우산과 함께 서울ㆍ구리시민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고구려를 포함한 삼국시대의 유적과 일제 강점기 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항일 운동가들이 안치돼 있어 교육적 활용가치가 높다. 그러나 문화재보호구역(사적 제455호 아차산 보루군) 및 개발제한구역의 법적 제한과 사유지의 비중이 높아 사업추진이 매우 어려웠다.
시는 이에 아차산 생태를 보전하고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기존 자연생태와 지형변화 없이 불법 경작지 등으로 훼손됐던 장소를 시민의 휴식과 생태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돌덩이들과 무너진 흙더미들로 위험했던 불편한 등산로를 쾌적하고 편안한 보행로로 정비했다.
시 관계자는 “아차산 생태 문화벨트 조성사업은 시의 핵심 슬로건인 ‘토평동~아차산~동구릉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의 한 부분으로 하반기에는 이 사업과 연결해 망우산~딸기원~동구릉 뒷산~갈매동까지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을 종합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구리 둘레길의 즐거운 변화로 시민이 지금보다 더 행복한 여가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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