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唐衣)란 조선시대 궁중과 사대부 여인들이 저고리 위에 입던 예복으로, 이 옷은 상류층의 복식제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특히 이 옷은 공주의 손녀인 윤백영이 저고리와 노리개·원삼 등과 함께 아버지인 윤용구에게 물려받은 것이다. 7세 되던 해에 대궐에 입궐하면서 지었다.
끝동부분에 5㎝ 너비의 흰색 공단으로 된 거들치가 있다. 겉고름은 자주색이며, 안고름은 자주색 명주로 만들었다.
자주색 도류불수단(桃榴佛手緞)에 壽(수)·福(복)자가 직금(織金·금실로 무늬를 짬) 되어 있는 겉감과 분홍색 명주를 다듬이로 손질한 도련주(搗鍊紬)의 안감으로 되어 있다.
깃은 당코깃이며 진동선 이하 양옆이 트여 있고, 도련은 반월형으로 버선코처럼 양끝이 곡선을 이룬다. 안깃은 안섶위에 주름을 잡아주어 마무리하여 안길이 빠지지 않도록 하는 등 세심하게 제작됐다.
현재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소장·관리하고 있다.
문화재청한국민족문화대백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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