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하남시민의 삶, 문화가 답이다

▲
탄핵정국에 이어 대선의 열풍으로 요동치던 나라가 대선을 끝으로 안정을 찾고 있다.

 

하남시도 지난 4월 시장 보궐선거로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었다. 그는 당선증을 받자마자 취임식도 생략한 채 운동화 끈을 조이며 현장을 누비고 있다. 현장 중심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다. 문화ㆍ관광 분야 육성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의지를 보이고 있음은 다행이라 할 것이다.

 

문화란 인간 삶의 총체적인 활동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성되는 것이다. 생명력이 있다는 말이다. 그 생명력을 살려 하남시도 생동감이 넘치는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인다.

 

문화는 우리의 삶과 직결 된다. 따라서 문화는 경제를 뒷받침하는 힘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제력을 의미 한다. 곧 하남시민의 삶의 질이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문화를 말하면서 역사를 간과할 수 없다. 역사는 곧 문화의 철학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하남의 문화를 값지게 하려면 백제에 뿌리를 둔 하남의 역사를 발굴하여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백제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이성산성과 한강을 잇는 도미설화의 복원을 통해 남한산성, 검단산 그리고 한강을 아우르는 관광상품 개발로 수익창출과 함께 문화의 본질인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문화활동 사업을 정례화해서 하남에서 음악, 극예술, 무용, 미술, 사진, 서예 등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주축으로 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해 하남의 정체성을 살려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그리고 게임과 놀이, 여행, 스포츠, 독서, 음악감상과 같은 취미활동과 정서함양을 위한 각종 여가활동 등을 고루 포함하는 하남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전개,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하남시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삭막했던 도심을 멋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놓음으로써 시민들의 결속력과 향토애가 넘치는 문화도시로 변모시키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의 실천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 중심의 생활문화 활동을 기본으로,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영상, 스포츠 등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창조력과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문화도시로서의 하남시로 만들어 가야 한다. 이 과업은 정치적, 행정적인 뒷받침을 근간으로 하남문회재단이 그 중추적 역할을 담당함이 바람직하다.

 

최무영 ㈔천사운동본부중앙회 본부장·이학박사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