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선거구 2석… 선거캠프 개소식 열고 필승 결의
오는 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하남시의원 보궐선거(가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후보 3명이 등록한 가운데, 이 중 2명이 시의회에 입성한다.
이번 시의원 보궐선거는 지난 4ㆍ12 하남시장 보궐선거 당시 현역 시의원 2명(오수봉ㆍ윤재군)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하면서 시의원 2명의 공석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공석이 발생한 시의원 2명의 선거구는 공교롭게도 모두 ‘가선거구(천현동ㆍ신장1ㆍ2동ㆍ춘궁동ㆍ감북동ㆍ위례동)’다.
4일 하남선관위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민선 5ㆍ6기 하남시장 비서를 지낸 강성삼 후보(49), 자유한국당은 신장택시 대표이사를 맡은 이영준 후보(48), 국민의당은 전 하남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임문택 후보(49) 등이 후보등록 이후 종횡무진 표밭을 누비고 있다.
더욱이 이번 시의원 보궐선거는 대선과 함께 치러야 하는 바람에, 이들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과 함께 대통령 선거에도 힘을 보태거나, 대통령 선거의 바람을 타야 하는 입장에 서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 3명의 후보는 지난달 22일, 23일, 29일 더불어민주당ㆍ자유한국당ㆍ국민의당 후보 등의 순으로 잇달아 선거 캠프 개소식을 열고 필승을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강 후보는 “하남에 5대째 사는 토박이로 누구보다 하남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다”면서 “시의원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일념으로 거창하고 그럴 듯한 정책보다 필요하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정책만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도심 골목골목에 작은 마을 도서관 건립과 골목재생 아트로드 사업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자유한국당 이 후보는 “선거철만 되면 본인의 이익을 위해 당적을 옮기는 철새 정치인과는 다르게 굳건히 자유한국당을 지키며 하남의 발전과 시민을 위해 몸바쳐 일하는 정직하고 신뢰감 있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패션문화복합단지 조기 유치와 지하철 5호선 검단산역(가칭)까지 오는 2019년 조기 개통, 농촌동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전통시장ㆍ소상공인 지원 조례발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상대적으로 더디게 선거캠프를 가동한 국민의당 임 후보는 ‘하남 시민의 힘!’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불철주야 골목 표밭을 누비고 있다. 그는 송파 오륜사거리~고골(상사창동) 광역도로 개설과 구시가지 노후 주택지 매입과 공영주차장 및 지상공원 건립 등을 공약했다.
하남=강영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