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동점골을 만든 것은 축구선수뿐 만은 아니다. 지난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재단이 주관한 스포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에 참가했던 도내 성장 유망업체인 ‘텐트세탁소’ 역시 동점골을 넘어 인생 역전승을 노리고 있다.
‘텐트세탁소’는 블루오션으로 평가되는 텐트 세척설비 및 세척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한 국내 유일업체로, ‘최초’ ‘최고’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무려 12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그 시간 동안 쌓인 빚만 억대에 달했지만 “잘 될 것이다”라는 확신 하나로 지독하게 버텼고, 지난해 경기도와 인연이 되어 사업기반 구축과 확장에 큰 구심점으로 삼아 마침내 그 결실을 하나하나 맺어가고 있다.
지난해 도내 스포츠 기업 활성화를 위한 도 지원사업인 해외박람회(상하이 ISPO) 참가와 도내 관련기업들과의 네트워킹 데이 참여 이후 사업이 본격적으로 상승 궤도에 오른 텐트세탁소는 매출 3배 상승은 물론 남양주점, 대전, 부산점 등 신규지점 개설이후 현재까지도 개설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이다.
텐트세탁소의 사례처럼 기회를 찾으려고 노력한 사람만이 기회를 만든다. 도약의 한 걸음을 뗀 기업들을 대상으로 재단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지원 사업을 확대 운영해 나가고 있다.
재단의 지원 사업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첫 번째, 텐트세탁소가 참가했던 ‘해외판로 개척지원 사업’이다. 해외박람회 부스 임차비·장치비·물류비·통역 등을 100% 지원해주기 때문에 업체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오는 7월25일~27일까지 열리는 일본동경국제스포츠용품박람회(SPORTEC2017) 참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번째, 국내 시장 공략사업으로는 도내 스포츠업체를 지원해주는 ‘스포츠산업 BIZ-UP FAIR’가 있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첫째 날 스포츠 및 관련업계의 바이어와 도내 스포츠기업을 연결시켜주는 구매상담회가 열리며, 둘째 날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제3회 빅버드 그라운드 마켓’ 행사와 연계하여 경기장에 방문하는 도·시민에게 자사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세 번째, 연령과 지역 제한 없이 오로지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를 보는 ‘제2회 스포츠 산UP 창조오디션’이 7월 20일 개최되며, 네 번째, 도내 스포츠기업 관계자 및 경기도, 수원월드컵재단, 체육 유관단체 관계자 등 경기도 스포츠산업 미래를 여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의 공간으로 운영되는 ‘스포츠산업인 네트워킹-데이’까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재단은 스포츠산업 시장에서 선도적 중심역할을 하는 현장 사령부 업무수행으로 스포츠산업의 실질적 성과창출과 스포츠산업 분야 발전의 중요한 한걸음을 뗄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이제 두 번째 항해에 있어 참가기업들이 경기도와 재단의 어시스트를 받아 짜릿한 역전골을 넣어 줄 드림플레이어를 기대해 본다.
김민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스포츠마케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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