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좋은 교육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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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우리 생활에서 떼어 낼 수 없는 삶의 일부분이지만 과연 어떠한 교육이 옳고 좋은 교육인지 판단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보통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좋은 교육’을 받기를 원하고 또 그것을 찾아다닌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 사회의 교육열을 보면 쉽게 알 수가 있다.

 

사실 좋은 교육이라는 것이 특별히 어떤 기준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그 누구도 좋은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명확히 구분할 수는 없다. 좋은 교육이란 매우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 있는 모호한 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그러하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좋은 교육을 시도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교육에 수긍하고 연구하고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즉 사회 통념적으로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정도가 높을수록 좋은 교육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교육을 통해 그들 나름대로 발전하고 변화됨으로 인하여 생활의 질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인정한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좋은 교육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비정상적인 교육열에서도 잘 반영이 되듯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인정하는 교육이라도 실제 교육이 추구하는 목적이 퇴색되어 있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지식과 문화를 전수하고 발전시켜 왔다.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사와 같은 가르치는 교육자와, 가르침을 받는 학생 등의 피교육자, 그리고 교과서와 같은 교제의 내용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 산업혁명으로 인한 서양문물의 급속한 확산과 세계화 및 정보화 기기의 발달로 지식의 공유와 확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피교육자와 가르치는 교육자의 구분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이제는 학교나 학원 등의 교육기관에서 축적된 정보를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지 않아도 주변의 정보화 기기로부터 습득한 지식이나 문화적 계승을 통해 전달되는 이른바 비교육적인 과정으로 진화하면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의 의미를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고 이를 정확하게 습득함으로써 완성되는 하나의 활동으로만 볼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삶 또는 조화로운 공동체를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는 관점을 기르는 활동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교육은 미래의 힘이다. 그래서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먼 장래를 내다보고 설계하고 시행하는 것이 교육이다. 지식을 가르치고 품성과 체력을 기르는 교육의 시행은 신중해야만 하는 것이다. 향후 교육의 실천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시행착오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국가적으로 커다란 손해가 될 수 있다.

 

조광희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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