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미대선과 임시정부수립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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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5월 9일은 이른바 ‘장미대선’,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후보들 모두 차기 5년의 대한민국을 이끌 적임자라 주장하며 상대방 후보에 대하여는 온갖 검증과 네거티브를 넘나드는 정보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대통령 후보의 자질은 인성, 안보의식, 역사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해 등 많은 요소가 있을 것이며, 하나같이 모두 중요한 자질로 주권자인 우리는 각 후보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대통령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차기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 감사하며 더욱 더 풍요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것이며 그 기본은 올바른 역사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4월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 직후 조국의 광복을 위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선포한 임시정부로, 1919년 4월 11일 임시의정원(臨時議政院)을 구성하고 각 도 대의원 30명이 모여서 임시헌장 10개조를 채택했다. 이후 4월13일 한성임시정부와 통합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 선포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한민족의 독립 의지를 모아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수립된 정부로 외교 총장 김규식을 전권 대사로 임명하여, 파리 강화 회의에서 한국의 독립을 주장하게 하는 등 외교 활동을 전개해 우리나라의 대표 역할을 했다.

 

기관지로 독립신문을 발행하고 사료 편찬소를 두어 한·일 관계 사료집을 간행해 대한민국의 자주성과 우월한 민족 문화를 인식시켜 독립의식을 고취했다. 또 독립운동을 위한 비밀 연락 조직망인 연통제를 실시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임시 정부의 비밀 행정체계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비밀 조직망을 통하여 임시정부와 연락하거나 독립 운동에 가담할 수 있었고, 애국 공채를 발행해 군자금도 전달하고 정규군인 광복군을 창설하였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보면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라고 적시하며 임시정부를 계승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계기로 우리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법통 및 정신적·사상적 이념의 초석이 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고 그 이념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또 한번의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다.

정영여

경기동부보훈지청 보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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