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봄바람’ 부나…도내 취업자 증가 8개월만에 최대

▲ 통계청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가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661만 3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9만 3천 명(3.0%) 증가했다. 지난해 7월 662만 6천 명을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취업자 수는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7만 3천여 명) 등 전 산업에서 큰 폭으로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또 건설 수주 등 경기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도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농림ㆍ어업(-1만 5천 명)을 제외하고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 및 기타(+4만 9천 명), 건설업(+3만 8천 명),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2만 9천 명), 제조업(+1만 8천 명) 등에서 취업자가 상승했다.

 

성별 취업자는 지난달 남성 388만 8천 명, 여성 272만 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남성은 10만 4천 명(2.7%), 여자는 8만 9천 명(3.4%) 각각 증가했다.

 

도내 고용률은 지난달 61.5%로 지난해 같은 갈보다 0.5%p 올랐다. 실업률은 4.4%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2%p 떨어졌다. 

실업자는 30만 7천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천 명(-1.5%) 줄었지만, 청년실업률(15~29세)은 11.6%로 전년 같은 달(11.1%)보다 오히려 0.5%p 늘어났다. 

여성 실업자도 같은 기간 1만 명(7.9%) 증가했고, 남성은 1만 5천 명(-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줄고 건설, 도소매업이 좋아지며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며 “건설 수주, 건설 기성 등 경기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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