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별 우울감 인지율
파주 제일 적어, 女 > 男 2배↑
정신질환에 따른 장애의 정도는 어느 질환보다도 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각 질병으로 야기되는 장애에 대해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우울증으로 야기되는 부담이 세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에는 오는 2030년 우울증이 질병부담이 가장 큰 질환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2015년 전국 우울감 인지율’은 인천광역시가 7.9%로 가장 높고 전라북도가 4.4%로 최소치를 기록했다.
경기도의 경우 6.3%로 전국 평균과 동일, 전국에서 8위다. 전국 연도별 우울감 경험률 평균은 지난 2011~2014년 증가 추세였으나, 2015년 6.3%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다.
도내 지자체별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는 크게 다르다.
2015년 경기도 우울감 인지율은 파주시 2.6%로 가장 최소이며, 세월호 비극과 직간접적 연관이 많은 안산시가 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차도 보인다. 이중 도내 여성의 우울감 경험률은 8.1%로 남성 4.4%보다 약 2배 높은 상황이다. 평생 주요 우울장애를 겪을 확률도 남자 4.3%, 여자 9.1%로 집계됐다.
또 보건복지부의 ‘2011 정신질환 역학조사’에 따르면 주요우울장애의 위험율은 전일제 취업자보다는 학생과 주부는 1.8배, 무직은 2.7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가구 소득수준이 200만원 미만인 집단이 300만원 이상인 집단보다 1.9배 위험이 높다는 통계도 있다.
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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