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꽃길·물길따라 꽃향기에 취하는 아라뱃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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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식목의 날을 맞이하여 K-water는 올해부터 아라뱃길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친수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장기적인 식재경관 연출 전략과 뱃길전반의 생태계서비스 기능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인천터미널부터 백석교까지는 ‘아라바람길’로 바람이 만들어내는 흰 꽃 경관을, 백석교에서 목상교까지는 붉은 꽃들로 물든 ‘아라축제의 장’으로 연출하려 한다. 목상교에서 두물머리까지는 라벤더 향기 그윽한 ‘아라 향기길’의 보랏빛 산책로로, 두물머리에서 김포터미널까지는 노란 빛 개나리와 황매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라 순수길’로 각각 테마를 정했다.

또한 K-water 아라뱃길관리단은 아라뱃길 18㎞ 남북측에 자동차도로, 산책로, 자전거도로, 뱃길에 이르기까지 제방-둔치-뱃길로 연결되는 통합 경관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광역시, 김포시와 지역기업, 시민들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산발적인 식재경관을 품격있게 유지하고 아라뱃길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백년의 숲 조성과 아라 가꿈이’라는 자발적인 참여행사와 숲 공동체 활동을 통해 아라뱃길 주변에 봄 가을로 꽃나무 등 테마수변림 조성과 계절꽃길 조성, 코스모스 씨앗폭탄 던지기 등 다양한 식목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매화터널, 장미터널 힐링 숲 조성 등 구간별 특화공간도 계획하고 있다

4월이 시작되면서 아라뱃길 18㎞ 하천 양변을 따라 매화동산의 매화꽃, 뱃길호안의 철쭉경관림, 파크웨이 왕벚나무길을 즐길수 있다. 5월에는 바람소리언덕의 패랭이동산과 정서진의 장미터널 자전거길, 이팝나무꽃, 6월에는 두리생태공원 금계국과 다양한 야생화, 가을에는 억새와 수크령, 국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2016년부터 ‘산림탄소흡수원 조성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많은 수종을 선택하여 지속가능한 수변경관을 조성 중이다.

 

인천 계양구와 서구는 지난해부터 왕벗나무 가로수를 아라뱃길 경관도로 전구간에 식재했다. 이제 아라뱃길은 화려한 벚꽃길로 수도권의 명소가 될 듯하다. 봄이 가기 전에 한번쯤 아라뱃길을 방문해 주시길….

 

김윤정 K-water 아라천관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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