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가이자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문가인 데이브 커펜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란 저서에서 “일과 삶에서 원하는 것 이상을 얻어내고 성공에 이르는 비결은 결국 사람을 대하는 자세에 달려 있다”고 역설한다. 사람들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사람들과 얼마나 잘 소통하는지, 사람들을 얼마나 잘 움직여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지가 바로 성공의 귀결점이라는 것이다.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의 성공 열쇠는 오해와 갈등을 만들지 않는 소통과 배려에 있다.
최근 국방부에서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 발표했다.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 언론매체도 연일 발 빠르게 다양한 시각에서 기사를 싣고 있다. 그러나 언론기사에 대한 진실성 없는 댓글이 온라인 상에 올라오고 있다. 오해를 빚어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수원공항-화성시, 대구공항-군위ㆍ의성군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보도에 대한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의 한 대목이다. ‘수원 군공항 이전 후 종전부지 및 주변지역이 개발되면 동탄1ㆍ2 집값 폭락 우려로 이전반대에 몰표가 예상된다’, ‘동탄1ㆍ2 집값이 안정된 후 수원스마트폴리스 내 아파트 분양 희망한다’는 내용이다.
수원 군공항 이전은 1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사업으로 종전부지 개발 및 분양은 빨라야 2024년 이후에 가능하므로 동탄1ㆍ2지구 집값에는 전혀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 또한, 수원스마트폴리스는 일반 택지개발과 달리 자족도시기능을 위한 한국형 실리콘밸리 및 근무자를 위한 최소한의 배후단지 조성이 주목적임을 수원 군공항 이전 건의서에 담아 국방부의 승인을 받은 것이다.
더불어 수원시에서는 향후 화성시와 함께 수원시 남부권 및 화성시 동부권의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여 화성시 동탄을 포함한 동부권을 대한민국의 거점도시로 조성해 오히려 재산가치가 상승될 것이 예상된다.
또 다른 오해와 갈등을 만들어낼 만한 기사는 ‘화옹지구 군공항 입지 시 소음으로 에코팜랜드 사업좌초’라는 카피로, 화옹지구에 군공항 입지 시 소음에 민감한 식물의 정주환경 저해 및 가축의 유산 등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화옹지구에 군공항 입지 시 에코팜랜드(한우번식우단지)는 신규 군공항 측면 경계로부터 일정거리(대략 2km 이상 예상) 이상 떨어져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75웨클 이상(군공항경계로부터 1.6km) 소음지역에 편입되지 않아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향후 군공항 입지 위치 및 군용기 배치기종 등을 고려한 소음영향도 분석을 실시하여 정밀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수원 군공항에서 권선동 남부공영차고지까지 거리가 2km이며 수원시청까지는 3.3km로, 이 지역은 거의 소음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사실 여부를 떠나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해서는 문제가 고착될 뿐 해결될 수 없다. 수원시는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 오해의 벽이 쌓이지 않도록 화성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충분히 소통하고 정보를 공개할 것이다. 그리고 화성과 수원의 상생발전을 위해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다가갈 것이다.
임용채 수원시 군공항지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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