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엑스아이(Xi)’를 도입한다.
12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따르면 이달 중 다빈치 Xi 도입과 전용 수술실 구축을 완료하고 4월께 첫 로봇 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수술기는 경인지역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
다빈치 Xi는 최소 절개를 통해 고난도 암 수술은 물론 기술적 한계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수술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집도의가 고화질 3D 영상과 확대된 시야를 통해 자신의 손 움직임을 초소형 기구로 전달,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이 수술은 1개 내지 적은 개수의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의 수술 흉터 스트레스와 회복 기간을 크게 줄이고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다.
이와 함께 부천병원은 4세대 다빈치 Xi와 연동되는 첨단 수술대 시스템 ‘테이블 모션 테크놀로지’도 아시아에서 2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도입한다. 테이블 모션 테크놀로지는 로봇수술기와 전동식 수술대가 결합된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로봇수술기가 환자의 몸속에서 수술을 진행할 때도 실시간으로 최적의 수술대 각도와 위치를 찾고 조정해 수술 부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특징이 있다. 환자의 마취상태 관리와 최적의 수술환경 조성을 돕는다.
순천향대 김영호 로봇 정밀내시경 수술센터장은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부천=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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