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파주시, IPMC 설립기지로 우뚝 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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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 2015년 1월 정밀의료 이니셔티브(Precision Medicine Initiative)를 발표했다. 연간 약 2억1천만 달러(한화 약 2천370억 원)를 투입해 당뇨, 암 등 환자의 개별적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의료 치료기술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8월 9대 국가과학기술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정밀의료’를 선정했다. 일반인 최소 10만 명의 유전 정보, 진료 정보 등을 수집·축적하는 코호트 구축을 시작으로 정밀의료 기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지 않아 세계적 의료 흐름이자 대한민국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 동력 ‘정밀의료’가 파주시에서 실현된다. 파주시는 정밀의료의 플랫폼을 제시할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파주시는 올 1월 정밀의료 서비스와 커뮤니티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IPMC(International Precision Medicine Center:국제정밀의료센터)와 공동으로 ‘제1회 국제정밀의료센터 컨퍼런스(IPMCC)’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 세포치료 중심의 정밀의료 맞춤산업 글로벌 플랫폼을 파주시에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정밀의료는 차세대 의료 서비스로 유전체 정보를 기반해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유전체 정보, 인구집단 코호트, 모바일 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보안 기술, 보건의료 빅데이터, 의료기관 진료정보 등이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필수요소다. 현재와 같이 표준 치료법에 따른 것이 아니라 가족력, 생활·식습관 정보, 검사 및 생체정보 등을 종합 판단해 표적 치료제를 처방하는 것이 미래 의학 ‘정밀의료’라 할 수 있다.

 

파주시에 건립될 정밀의료센터는 총 10만㎡의 시유지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정밀의료 연구단지, 클리닉센터, 메디텔, 쇼핑센터 등 정밀의료 서비스와 맞춤형 뷰티, 뉴트리션, 헬스케어, 정밀농업 등이 가능한 커뮤니티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파주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통일시대를 대비한 거점 도시로서 관광 인프라와 입지적 강점이 충분하다. 파주시 강점을 살려 단순 관광이 아닌 체류형 의료 관광 메카이자 정밀의료 산업의 허브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밀의료센터 구축이 구상된 것이다.

앞으로도 파주시는 국제정밀의료센터(IPMC)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정밀의료 산업의 발전을 꾀할 계획이다. 가까운 미래에 바이오 첨단의료산업을 파주시에 유치함으로서 파주시는 세계 최초 정밀의료를 실현시킨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

 

김준태 파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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