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서 후보공천 4파전… 한국당, 여론조사 경선 3파전
국민의당 “민주, 후보공천 유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4·12 하남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이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9일까지 하남시장을 포함, 4·12 재·보선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이와 관련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안규백 사무총장)’ 위원 9명은 지난 6일 첫 상견례를 갖고 하남시장과 포천시장, 충북 괴산군수 등 전국 3개 자치단체장과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를 모두 공천하기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중앙당이 하남시장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상호·김시화·오수봉·한태수(가나다순) 등 4인의 치열한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도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우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를 구성, 지난 2일 후보 공모를 마감했으며 하남시장 후보와 관련, 7ㆍ8일 이틀 동안 유병훈·유성근·윤재군 예비후보(가나다순) 등 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다.
여론조사는 당원 30%와 일반 70%를 적용하며 당원은 일반당원 10% 진성당원 20%를 각각 반영, 총 1천 명의 유효샘플을 통해 진행한다. 여론조사 경선은 7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해 당일 1천 개의 샘플이 추출되면 조사를 종료하지만 1천 개가 나오지 않으면 8일 오후 6시까지 진행, 후보를 결정한다.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토대로 후보를 결정하면 이어 9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상정·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절차를 거치게 된다. 앞서 지난 5일 도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에 참여했던 3명의 예비후보는 7일부터 여론조사 경선이 시행됨에 따라 캠프별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한편 국민의당 유형욱 예비후보는 성명을 내고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이교범 전 시장이 시장직 무효의 사법처리를 받았기 때문이었다”면서 “민주당이 반성은커녕 후보자를 공천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유 예비후보는 “부정부패로 하남시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민주당이 후보자 공천을 강행하는 것은 정의로운 민주주의 제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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