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연 하남정신건강증진센터장 “문턱 낮추고, 정신건강의학 편견 해소 나설 것”

남녀노소 정신건강 상담 앞장
학교·경로당 등 방문교육 병행
지역 내 정신건강 지킴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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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면 누구나 일상에서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등을 느낍니다. 자신과 가족, 이웃의 건강을 위해 주저 없이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찾아 상담하기를 권합니다.”

 

하남시민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따른 충동자살 등 정신질환자 관리는 물론, 지역 내 정신건강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문턱을 낮추기에 주저함이 없는 이가 있다. 황재연 하남시 정신건강증진센터장(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교수)과 14명의 센터 직원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지역 내 유아와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등을 대상으로 생애 주기별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상담과 교육은 물론 만성 정신장애인의 재활과 사회복귀를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등에 대해 상담을 진행한다. 자신이 원한다면 사전예약 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상담도 무료로 받게 도와주고 있다.

 

게다가 이 센터는 관내 유치원과 학교, 요양센터, 경로당, 복지회관 등 관계기관을 직접 찾아가 스트레스 관리, 자살 및 우울 예방법 등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 등을 병행해 오고 있다. 만성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례관리’도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의 주요 사업 중 하나. 

특히, 지난 2001년 전국 최초로 만성 정신장애인을 집에서 돌볼 때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가족지원사업’과 2014년부터 또래 상담가를 통해 치매 가족의 우울증과 자살을 예방하는 ‘사람지킴이사업’ 등은 하남시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업무 중 백미(白眉)로 꼽고 있다.

 

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하남권역) 입주로 많은 인구가 새롭게 유입되는 만큼 시민들의 정신건강 문제에 더욱 집중하고 신경 쓰고 있다. 

황 센터장은 “예전보다 정신건강의학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 실제로 도움이 절실한데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며 “우리 센터는 문턱이 거의 없어 도움을 요청하기 쉬우니 부담없이 방문해 다양한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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