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들은 질문이다.
구청장 취임 이후 무슨 배지를 달까 고민하던 중 태극기 배지를 달고 다닌다.
그런 개념없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속으로 ‘그럼, 대한민국 공무원이 태극기 배지를 달지 성조기, 일장기, 배지를 다냐!’라고 소리 지르고 싶다.
난, 태극기 달기에 관심이 많다. 세무과, 예산재정과 과장으로 있을 때에도 사무실 전 직원이 태극기를 달고 근무를 했다.
태극기 휘날리며 근무하였다. 분위기도 좋아지고 민원인들의 좋은 공감을 받고 있었다.
며칠 후면 3.1절이 온다. 98주년 삼일절이다. 국경일은 노는 날(휴일) 개념이 된 지 오래된 일이다. 참, 안타깝다. 놀아도 태극기를 달고 놀자.
수원시 권선구에서 3.1절 주간에 각 동, 각 과의 전부서 사무실에 태극기를 달고 근무할 것이다. 팀장급 이상 태극기 배지를 달고 근무할 것이다.
지난주 권선구에서는 손도장 대형 태극기 2개를 만들었다. 어린이집 유아부터 80세 이상 어르신까지 구 단위 단체장과 공무원이 하나 되어 만들었다. 특히 임남규 광복회장님과 보훈단체장들이 전원 참석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 하나는 보훈회관에 또 하나는 구청 건물에 달 것이다.
또 권선구 통장 합동회의를 했다. 400여 명의 통장들이 모여 수원 항일운동독립에 관한 소중한 이야기를 들었다.
임면수, 김세환, 김향화, 이선경, 조문기 독립투사에 대한 이야기는 수원시민의 자부심을 느끼는데 충분했다.
이런 항일 운동 본거지인 수원에서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항일 독립운동 시에는 태극기만 갖고 있어도 처벌받는데, 독립된 지금 태극기를 너무 경시하는 것 아닌지 생각해 보고 싶다.
안중근 의사가 산부인과 의사라고 알고 있는 초등학생들의 역사관이 한심스러운 이때 태극기를 소중히 여기고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초등학교 수업(교과)과제에 국경일에 집에 태극기를 달고 핸드폰 인증 샷을 찍어오도록 하면 많은 가정에서 태극기를 달 것이다.
일부 사람들이 태극기를 좋아하면 보수 세력, 싫어하면 진보세력으로 정치 공학적 이분법적으로 판단하여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
태극기는 보수, 진보를 다 통합한 국가의 상징이며 국민의 자존심이다. 태극기를 우리가 사랑 안 하면 어느 민족이 사랑하겠는가.
올림픽 우승 때 태극기를 목에 걸고 자축하는 모습 얼마나 감동적이었나!
일시적인 태극기 사랑이 아닌 제98주년 3.1절 태극기 달고 놀러 가자. 우리 생활 속에 태극기가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이필근 수원시 권선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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