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피로와 불안 자주 느낀다면 '갑상선 기능항진증' 의심…여성이 4분의3

식욕이 왕성한데도 체중이 감소하고 더위를 참지 못하며 피로와 불안을 자주 느끼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는 50대에 가장 흔하고, 4분의3 정도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는 23만3천309명으로, 2012년보다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만3천명(22.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5만2천명(22.4%), 30대 4만8천명(20.9%)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 수는 50대가 657명, 60대와 30대가 각각 625명, 40대가 599명, 70대가 480명이었다. 전체 연령 평균은 462명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16만7천603명, 남성 환자가 6만5천706명으로, 인구 10만명당 여성(667명)이 남성(259명)의 2.6배나 많았다.

혈액 속에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하면 더위를 참지 못하고 땀이 많이 나는 경향이 있으며, 피로감, 두근거림, 손 떨림, 신경과민, 불면, 체중 감소, 월경장애, 잦은 배변과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유전적 요인이 상당하므로 가족 중 환자가 많고 해당 증상이 많이 나타나면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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