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 취업문이 좁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공기관에서 대규모 채용을 예고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공기관에서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중심의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이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올 상반기 취업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NH농협은행 등의 신입 채용 전형과 취업 팁을 알아본다.
■ 한국수자원공사, 직무역량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입사하려면 어떤 게 중요할까. 한국수자원공사의 채용전형은 1차 NCS 직무 능력 평가, 2차 직무 면접, 3차 역량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모든 전형 절차에서 자신의 직무 역량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2차 직무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보지 않고 직무 기술서를 위주로 질문한다.
자신의 직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면접관이 경험과 상황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역량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미리 정리해서 구체적인 결과물을 얻게 된 경로를 설명해야 한다. 사회경험이 없는 취준생들이라면, 선배들을 찾아가 미리 조언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NH농협은행, ‘현장 투입’ 직무형 인재 유리
NH농협은행 역시 NCS 기반의 채용방식을 진행 중이다. NH농협은행에서는 NCS 기초 능력 시험부터 온라인 인적성검사, 집단면접, Role Play 면접을 진행한다. 특히, 롤 플레이 면접은 지원자가 금융점포 내 창구직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을 확인하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검증한다. 이에 대비해 지원자들은 현장에 필요한 관련 지식, 경험을 자소서와 면접에 녹여내는 게 중요하다. 실제 현장에 필요한 금융 세일즈 혹은 블랙 컨슈머 대응반응도 기민하게 대처해야 해 금융적인 마인드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결부시켜 자신만의 답안을 만드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 공공기관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소식은 꽁꽁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며 “최근 채용 트렌드가 ‘직무역량’으로 바뀐 만큼, 취준생들도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개발해 역량을 높이고 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채용 전형에 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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