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하남시의 정체성과 가치를 리셋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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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지역이 4월 12일 하남시장 보궐선거로 들떠 있다.

 

지금은 태풍의 눈처럼 고요하지만 다음 달부터 많은 사람들이 뜻을 이루기 위해 요동칠 것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당파를 떠난 인물중심으로 잘 판단해서 시를 더욱 잘 사는 도시로 만들어 갈 시장을 뽑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대내ㆍ외적으로 이미지가 실추되고, 권한대행 체제의 시를 리셋하여 건강하고 살기 좋은 하남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하남인구가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20만 명을 넘어 섰다. 지금도 계속 늘고 있다.

 

오는 2020년 미사강변도시와 감일지구, 위례신도시, 지역현안 1ㆍ2지구 등 대규모 택지 및 개발지구 사업이 완성되면 하남시 인구는 36만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늘어나는 인구 규모에 맞는 경제성장 인프라와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동력과 활력을 갖춘 자족도시로서의 위상을 세워나가야 하는 명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시는 지난해 재정자립도 순위에서 전국 243개 지자체 중 17위인 63.79%로 비교적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인 서울 본청의 83.04% 보다는 크게 부족하지만, 전국 4위이며 경기도 1위인 화성시와 0.46% 차이가 날 뿐이다.

 

하남보다 훨씬 인구가 많은 용인과 성남, 수원과도 더 미미한 차이가 있을 뿐이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실천의지를 갖고 시의 재정자립도 향상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사실 시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시정을 잘 펼쳐서 라기 보다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반사이익 현상이 두드러짐으로써 사업 종료에 대비한 다각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즉, 시의 사통팔달 교통요지의 입지조건을 충분히 살려 대기업은 물론 미세먼지가 없 는 중소기업의 활발한 유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파트를 아무리 많이 건설해도 주민세나 재산세, 양도세 등에 대한 세수확보에는 한계가 있다.

이미 운영되고 있는 스타필드와 추진중인 패션단지, 자동차부품단지 조성과 같은 기업형 산업단지 유치를 통한 보다 실익이 있는 세수확보로 시의 재정자립도를 높여나감으로써 21C 지식기반의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

 

그 실천을 위해서는 먼저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36만 자족도시에 걸맞은 교육인프라 구축, 지하철 5, 9호선을 비롯한 광역교통체계 확충, 한강 둔치 및 폐천부지를 활용한 생태복합레저문화단지 조성,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행복도시 건설 등 보다 구체적이고 새로운 차원의 하남시 리셋작업이 절실하다.

 

이와 더불어 시의 이미지 개선을 주도함으로써 하남시의 역사ㆍ문화적인 인프라 구축 및 문화융복합산업의 육성을 통한 하남시 고유의 이미지 창출에도 힘써야 한다.

 

오는 4월에 치러지는 시장 보궐선거에 하남을 리셋하려는 의지와 대안제시가 확실한 후보를 선택해 시의 정체성과 가치를 세우고 참살이가 보장되는 시를 만들어 가는데 우리 모두의 힘을 합쳐야 한다.

최무영 (사)천사운동본부중앙회 본부장·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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