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시장 트렌드는? '직무 중심 채용 강화'

올 하반기 채용시장의 추세는 ‘직무중심 채용 강화’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규모 감소’를 꼽은 기업도 많아 장기 불황의 여파로 채용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9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181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시장 특징’을 조사한 결과, ‘직무중심 채용 강화’가 21.5%로 1위를 차지했다. 

탈스펙 채용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무수행에 직접적으로 도움되는 역량이나 기술을 강조하는 기업이 느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채용 규모 감소’(21.0%)가 꼽혔다. 경직된 채용시장이 쉽게 완화되지 못한 것으로, 이는 내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경력직 채용 확대’(12.2%)다. 불황기에는 훈련 과정이 필요한 신입 사원보다 투자 대비 효율성이 좋은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많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상반기 채용시장의 예상되는 특징 역시 ‘직무중심 채용 강화’(30.4%, 복수응답)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며, ‘채용규모 감소’(26.5%), ‘경력직 채용 확대’(21%)가 각각 2, 3위를 차지해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 ‘기업 간 채용 양극화’(11%), ‘수시채용 확대’(8.8%), ‘인적성 검사 변화’(7.7%), ‘채용규모 증가’(6.6%), ‘추천, 소개 채용 확대’(6.1%) 등이 상위 10위에 올랐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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