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주택화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용인소방서에서는 성공적인 화재예방을 위하여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과 화재 시 골든타임을 확보를 강조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주도해 나가고자 한다.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택지역의 경우 좁은 골목 및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신속한 현장 접근이 곤란하며 건물이 밀집돼 화재 확산 위험 역시 높다. 화재가 난 즉시 발견돼 신고하여 교통 정체없이 현장에 도착한다 하더라도 4~6분이라는 화재 골든타임에 맞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시민들의 초동대응 △소방차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환경조성 △현장 활동 시 장애요인 제거가 반드시 필요하다.
화재 초기에는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반영하여 내년 2월부터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설치가 의무화되며, 이에 발맞추어 소방관서 역시 기초소방시설 보급 확대 및 화재예방 소화기 및 소화전함 등 미니소방서 설치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소방차가 신속하게 재난현장에 도착하기 위해서 용인소방서는 소방서 출동로에 CCTV 및 신호등과 연계하는 출동전용신호제어시스템을 도입, 신속한 출동을 가능케 하고 있다.
더불어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을 매달 진행하여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및 양보의무위반 차량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출동차량이 출동 중에 있을 때 모든 운전자는 반드시 진로를 양보하고 진입로를 확보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일부 ‘얌체 운전자’들의 규제를 위해 기존 단속권한을 기존 특별시, 광역시에서도 공무원까지 확대하여 능동적인 대처를 가능케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역시 보다 적극적으로 이동 및 견인조치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계된 신고 시스템 구축 및 관련 규정 개정으로 시·군공무원이 이들을 단속할 수 있게 된다.
어찌본다면 평소 화재, 구급 등 긴급 상황발생에 대한 안전불감증에 더하여 나의 일이 아니라는 무관심때문에 너무 아쉬운 인명과 재산피해가 일어나고 있다.
모두가 자기 일처럼 능동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협력하며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우리의 안전한 터전을 만들어 나가야겠다.
조창래 용인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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