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규 환경부장관 “지자체 생태하천 복원 재정·기술 전폭 지원”

▲ 조경규 환경부장관이 27일 안양천과 학의천을 방문해 생태하천복원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조경규 환경부장관이 27일 ‘2016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에서 최근 최우수 생태하천으로 선정된 안양시 안양천과 학의천을 현장 방문했다. 조 장관은 “지자체의 노력으로 안양천과 학의천 수질과 수생태계가 크게 개선됐다”며 “환경부는 앞으로도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재정지원과 기술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여러 현안을 처리하느라 바쁠텐데 안양시 하천을 둘러봤다. 방문 목적은.

환경부에서 국고를 지원하고 안양시에서 완공한 ‘안양ㆍ학의천 생태하천복원사업’에 대한 사업효과 등을 현장 확인하기 위해 찾았다.

 

-생태하천복원사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목적과 기대효과는.

목적은 당연히 수질개선과 생물다양성 증가 등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이다. 특히 오ㆍ훼손된 하천을 대상으로 수질개선을 통해 생태계를 복원시켜 시민에게 되돌려주기 위한 사업이다. 환경부가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준공한 전국 100개 하천에 대한 사업 전ㆍ후 수질조사 결과, 수질은 BOD 기준으로 평균 62%(6.9→2.6㎎/L)가 감소했는가 하면 수생태계 건강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환경부의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 결과 안양천(1999년→2013년)의 경우 어류는 9종에서 27종으로 개체수가 늘어났는가하면 조류 또한 18종에서 65종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안양시는 ‘안양천’을 중심으로 ‘학의천’ 등 여러 하천에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해 온 걸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사항은

그동안 안양시는 ‘안양천살리기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안양천과 학의천, 삼성천, 수암천, 삼봉천 등 5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시의 개선노력으로 안양천의 수질(BOD)은 지난 2000년 30㎎/L에서 지난 2013년 3.4㎎/L로 크게 개선됐다. 수생태계는 지난 1975년 이후 볼 수 없었던 버들치와 흰목물떼새(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 원앙(천연기념물) 등이 서식하는 하천으로 변모했다.

 

이런 시의 노력으로 ‘안양천’은 금년 환경부에서 실시한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학의천은 콘크리트 호안과 하천변 주차장을 철거,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하는 등의 사업을 통해 수질과 수생태계가 크게 개선됐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됐다.

현재, 삼봉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추진중인데 환경부는 재정지원과 기술지원을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을 만들고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구성원들간의 다양한 의견과 합의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생물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역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하천을 생물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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