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행 시 터널확장 방지하는 수술법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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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 인구 증가와 관련 부상으로 늘고 있는 전방십자인대 인대재건술 후, 인대 재파열을 대폭 감소시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및 수술법이 그 효과를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은 서동원 원장팀이 연구 발표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행 시, 터널확장을 방지하는 안전한 수술법’이 SCI급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무릎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 축구, 야구, 스키, 스노보드 등 운동 중 다리가 심하게 뒤틀리거나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꺽일 때 나타난다. 방치 시 조기 퇴행성관절염 등 만성적인 무릎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2011~2015년 바르세상병원에서 무릎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환자 중 62명에게 터널확장 방지 수술법을 적용한 후 1년이 지나 경과를 관찰한 것이다.

 

터널확장 방지 수술법은 기존 수술 방식이 가지는 문제점을 막고자 수술 중 발생 가능한 터널 손상의 예방법인 ‘관절내 리머 적용법’과 터널내 골이식 방법을 이용해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 후 터널확장을 막는 수술법이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 터널 확장 현상은 수술 후 이식한 인대가 재파열될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수술의 성패와 직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터널확장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목받고 있다.

 

서동원 병원장은 “전방 십자인대파열은 주로 운동으로 인한 부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20~30대 젊은 남성 환자의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 며 “젊은 나이에 당한 부상을 완전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대 재파열을 방지하는 안전한 수술법이 중요한데 이번 연구는 수술 후 이식 인대의 재파열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SCI급 저널인 Indian Journal Of Orthopaedics에 게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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