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노인들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서울ㆍ인천 등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자 투표율은 가장 저조한 반면, 남녀 간 기대여명 격차는 가장 컸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수도권 65 Plus(3V Senior) Ⅱ’ 보고서를 살펴보면, 경기지역 6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6.0%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31.3%)과 인천(28.9%) 등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65세 이상 고용률에서도 경기도는 25.3%를 기록, 수도권 지역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2005년과 비교, 0.5%p 오르는데 그치면서 각각 4.7%p, 9.3%p 상승한 서울(26.0%)과 인천(27.4%)에 추월당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용률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인천은 2000년 대비 고용 상승률(11.5%p)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대비 65세 이상 경제활동 참가율 상승폭(12.2%p) 역시 가장 컸다. 인천지역 65세 이상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2000년 16만7천 명에서 지난해 26만6천 명으로 9만9천 명 증가했다.
수도권 고령자 투표율에서도 경기도가 가장 뒤떨어졌다. 지난 2012년 열린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경기지역 60세 이상 유권자의 투표율은 79.7%였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80.1%였다. 올해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역시 경기지역은 인천과 나란히 68.0%의 투표율로 서울(71.2%)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 65세 고령자의 기대여명(특정연령 생존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년수)은 남자가 18.7년, 여자가 22.9년으로 남녀 간 기대여명 격차가 4.2년으로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남자 19.5년, 여자 23.3년으로 남녀 격차가 3.8년이었고, 인천은 남자 18.2년, 여자 22.3년으로 4.1년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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