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살아남기 위하여

지금 우리나라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밖으로는 가장 큰 문제가 북한의 핵이다. 동시에 중국의 북한 편들기이다. 그들은 북한문제에 대하여 절대로 레드(RED)라인을 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은 우리에게 사드의 ‘사’자도 꺼낼 자격이 없다.

북한의 핵을 막아내지 못 하면서 왜 사드를 말하는가? 나라 안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연봉 1억에 가까운 일부 귀족노조들이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라는 능력위주의 임금체계 도입을 반대하며 봉급인상을 부르짖고 있다. 이들의 행동은 청년실업문제를 힘들게 하는 측면도 있다.

 

5천년 역사 동안 우리가 931회나 외적의 침략을 당한 것은 안보문제로 귀착된다. 조선말 역사만 보아도 일본 낭인이 궁궐까지 침입해 일국의 왕비를 죽이는 일까지 있었다. 낭인 20여 명도 막아내지 못하는 나약한 나라! 또 성(城)을 에워싼 적들 앞에 백성들은 죽어 가는데 성안에서는 정권다툼을 하던 그 치욕의 삼전도 역사! 6·25 때는 북한이 쳐들어오면 점심은 평양에서 먹고 저녁은 압록강의 물을 떠다가 대통령께 바친다고 큰소리를 치더니 3일 만에 서울을 빼앗겼던 비극! 휴전 이후 북한은 3천번이나 도발해 왔는데 우리는 말 폭탄으로 허풍만을 떨었다. 더구나 병역의 경우 고위공직자들은 일반인의 33배 정도 면제를 받는 실정이다. 각종 부정부패도 문제다.

 

많은 국내 문제를 바로잡고 북한과 주변국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하여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국가안보는 남녀노소, 여야 없이 하나로 뭉쳐서 대처해야 한다. 돈과 권력이 국가가 망한 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둘째, 고질적인 지역이기주의를 없애야 한다. 

이는 국론만 분열시킬 뿐이다. 셋째, 국민은 개인의 생각이나 사상은 자유라 하더라도 이스라엘처럼 국가적 중심사상이 중심을 잡아야 할 것이다. 넷째, 국가보위를 위하여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처럼 우리도 국가정보관계, 경찰, 검찰, 국군의 대공 분야를 강화시켜야 한다.

 

정치판의 포퓰리즘을 불식시키고 무상시리즈도 개선해야 한다. 어느 시는 부모가 2억씩이나 버는데 청년수당을 신청하는가 하면, 1억 이상을 버는데 수당을 받는 경우도 있다. 피 같은 국민세금으로 ‘무상’을 주장하는 정치가는 반드시 표로써 심판해야 한다. 여섯째, 국가정책을 도와주어야 한다. 물론 대안이 있으면 제안해야 하지만 일부는 대안 없이 정책에 반항하고 물고 늘어지며 시위를 하는 것이 애국인 양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일곱째, 우리가 살아남기 위하여 안보시설을 할 때는 도와주는 애국심이 필요하다. 제주 강정해군기지 시위, 천성산 시위, 온 나라가 야단법석을 떨었던 광우병 등은 얼마나 많은 국력낭비를 가져왔던가. 그런데도 국민 앞에 제대로 용서를 구하는 것을 본 적이 없으니 정말 슬프다.

 

결국 남북문제나 국제문제에서 우리 국민은 살아남아야 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가 전체, 국민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슬기롭고 현명한 국민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양승본 경기문학포럼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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