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쓰레기를 함부러 버리면 큰 코 다친다’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도공은 명절과 연휴때마다 반복되는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그간 홍보ㆍ계도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지만 한계에 부딪혀 앞으로 적발ㆍ단속 중심으로 쓰레기 관리 대책을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도공은 “고속도로 쓰레기 발생량은 해마다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명절 등 특정 시기에는 여전히 무단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추석연휴 전국 고속도로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총 140t으로 하루평균 28t에 달했다.
이는 평소 하루평균 12.7t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양이다.
이에 따라 도공은 앞으로 졸음쉼터에 설치한 CCTV와 안전순찰차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활용해 쓰레기 무단투기를 적발하면 관계기관에 모두 고발ㆍ신고할 방침이다.
특히, 쓰레기 무단투기는 도로교통법과 폐기물관리법 등에 따라 범칙금 5만원과 벌점 10점 또는 100만 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도공 관계자는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는 결국 양심적인 고속도로 이용객에게 피해를 준다”면서 “성숙한 이용객 의식이 자리 잡을 때까지 고발과 신고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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