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9연패 끊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프로야구 kt wiz가 드디어 연패를 끊었다.

 

kt는 14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6대5로 이겼다. 지난 4일 수원 NC전부터 전날까지 내리 9경기를 졌던 kt는 이로써 9연패 사슬을 끊고 소중한 1승을 건졌다. 순위는 변함 없는 최하위다.

 

kt는 이날 1회 유민상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선취점을 따냈으나 3회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가 NC 모창민(1점)과 에릭 테임즈(4점)에게 홈런을 맞아 2대5로 역전을 허용했다. kt는 이후 유한준의 홈런 등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번번이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회 1, 3루에서 이대형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하준호를 불러들인데 이어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기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지만, 최근 선발진에 대한 물음표는 지우진 못했다. 라이언 피어밴드, 주권 등을 제외하면 선발 투수들이 5이닝 이상 책임지는 경우가 거의 없고, 불펜진도 과부하에 걸려 제 몫을 못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승률에도 못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kt는 현재 39승2무62패로 승률 0.386을 기록하고 있다. 1군 진입 첫해로 꼴찌를 했던 지난해에는 52승1무91패로 승률 0.364였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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