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도자기축제가 전문성과 효율이 떨어졌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제28회 여주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28일 시청 4층 상황실에서 원경희 시장을 비롯해 손상희 여주대 교수, 김용대 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여주대 손상희 교수는 “축제와 연관되지 않는 도자기를 전시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며 “이 때문에 축제에 대한 방문객들의 호응도가 낮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사결과 도자기판매장 정보, 요장위치도 등 방문객을 안내를 위한 정보시설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자기축제는 방문객들의 관람 편의를 위한 시설도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억 7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23일간 장기간에 진행된 축제는 비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용대 소장은 “축제장을 살펴본 결과 주중에는 사람이 없어 축제장이 텅텅 비었다”며 “축제기간만 길다 보니 전시 및 공연의 질이 떨어지는 등 축제의 효율성이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라리 축제기간을 줄이고 다양한 전시물 설치 등 축제의 품격화를 통해 방문객들이 도자기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갈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도자기 축제를 개최했지만, 지금까지 대안을 마련 못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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