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3천281만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과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발표한 ‘2015년도 소득 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용주와 자영업자 등을 제외한 임금근로자 평균연봉은 2014년 3천234만원에서 지난해 3천281만원으로 1.5% 증가했다. 중위연봉(중간수준에 해당하는 연봉)은 2014년도 2천465만원에서 지난해 2천500만원으로 1.4% 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평균연봉 격차는 더욱 커졌다.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6천544만원,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3천363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2014년 대비 4.2%,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1.2% 오른 수치다.
연봉금액별 근로자 수 분포를 보면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39만명(2.7%), ‘1억원 미만∼8천만원’은 41만명(2.8%), ‘8천만원 미만∼6천만원’은 96만명(6.5%), ‘6천만원 미만∼4천만원’은 203만명(13.8%)으로 나타났다. 또 ‘4천만원 미만∼2천만원’은 554만명(37.7%), ‘2천만원 미만’은 535만명(36.5%)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중국발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등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2015년도 근로자의 연봉은 대체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며 “특히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연봉이 큰 폭으로 올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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