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의 ‘평판조회’가 당락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평판조회를 실시하는 기업 376개사를 대상으로 ‘경력 채용 시 평판조회’에 대해 설문한 결과, 91%의 기업이 평판조회가 당락을 좌우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이 평판조회를 하는 시기로는 ‘최종합격 전’(48.4%)이 가장 많았다. 면접 전(32.7%)이나 서류발표 전(16.2%)에 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평판조회를 하는 이유로는 ‘면접 중 파악하는 것으로는 부족해서’(43.4%ㆍ복수응답), ‘내용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30.3%) 등을 꼽았다.
특히 평판조회가 불합격(57%ㆍ복수응답)에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이 합격(50.6%)보다 많았다. 평판조회 이후 불합격을 결정했다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인격적인 문제가 있어서’(56.4%ㆍ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전 직장에 피해를 끼치고 퇴사해서’(46.7%), ‘업무역량이 부족한 것 같아서’(25.6%) 등 순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홍보팀장은 “잘못된 채용으로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평판조회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경력직 이직을 꿈꾼다면 평소 꾸준히 평판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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