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골퍼 김경태, 리우올림픽 출전 포기…왜? 브라질 등에 확산된 지카바이러스 공포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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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경태 리우올림픽 출전 포기, 연합뉴스
김경태 리우올림픽 출전 포기.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관왕인 남성 골퍼 김경태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를 통해 지난 11일 “가족과 상의를 거쳐 현재 계획 중인 2세를 위해 올림픽에 참여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경태는 브라질에 유행하는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든 뒤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인 저는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하더라도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미 최경주 감독님, 대한골프협회와 미리 말씀을 드리고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국가대표로 국위를 선양하는 게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아마추어 때부터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지난 2011년 프레지던츠컵 등 여러 대회에 이같은 자부심을 갖고 참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이번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16번째 남성 골프 선수가 됐다.

앞서,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리우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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