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가 2016시즌 두 번째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kt 관계자는 11일 “현재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며 “지난 교체는 부상 선수 대체 개념이 강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시간을 두고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7일 새 외국인 투수로 멕시칸리그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쉬 로위를 영입했다. kt는 요한 피노와 슈가 레이 마리몬을 교체 물망에 올려놓고 저울질을 계속 했으나, 결국 부상 중인 마리몬을 내보냈다. 이어 kt는 외국인 선수 추가 교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피노가 평균자책점 7.79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시즌이 진행 중이어서 실제 계약할 선수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에 kt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리그에서 확실히 통할 투수를 영입하겠다는 기본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선수보다 기량이 떨어지는 투수를 데려온다면 더이상 다른 방도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KBO는 한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2장으로 제한하고 있어 이미 로위의 영입으로 교체 카드 1장을 사용한 kt로서는 신중할 수 밖에 없다.
kt는 조건만 맞으면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A급 투수 영입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나도현 kt 운영팀장은 “지금 있는 선수보다 더 낫고, 우리 팀에 합류만 가능하다면 당연히 A급 투수를 영입할 계획”이라며 “스카우트 인력도 계속해 영입리스트에 있는 선수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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