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2년 연속 ‘네이버’가 선정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을 준비 중인 대학생 1천375명을 대상으로 ‘2016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대해 설문해 7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대학생들이 취직하고 싶은 기업 1위는 네이버(10%)였다. 네이버는 성장ㆍ개발 가능성과 비전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호도 1위 타이틀을 수성했다.
지난해 공동 6위였던 CJ(4.5%)는 2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문화콘텐츠 등 동종업계를 선도한다는 이미지를 대학생들이 선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아모레퍼시픽(4.3%), 삼성전자(3.7%), 국민건강보험공단(3.6%), 한국전력공사(3.2%), 국민연금공단(2.7%), 현대자동차(2.5%), 아시아나항공(2.4%), 대한항공(2.0%) 등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부분은 공기업 선호 경향이 심화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순위 밖이었던 한국전력과 국민연금이 톱10에 재진입한 것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용불안은 안정적인 직장을 택하려는 대학생들을 증가시킨다”면서 “상위 10개 기업 중 공기업이 3곳이나 진입했다는 사실은 이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종별 취업 선호 기업으로는 포스코(1차 금속), 현대건설(건설), 국민은행(금융), 현대중공업(기계), 호텔롯데(유통), 유한양행(제약), GS칼텍스(석유화학) 등이 꼽혔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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