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 프로의 호쾌한 골프] 97. 그린사이드 긴 러프속의 볼 탈출요령

▲ 긴 러프에서 백스윙
▲ 긴 러프에서 백스윙, 임팩트, 칩샷 팔로스루우

 

오랜만에 찾는 골프장에서 첫 번째 티샷이 호쾌하게 페어웨이 중앙에 떨어지면 기분 좋은 출발과 함께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간다.

 

그러나 좋은 스코어를 예상하며 날린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그린 사이드에 떨어졌고, 이어진 칩샷이 긴 러프속에 잠겼다. 그린주변에서 가장 어려운 샷이 긴 러프속에 볼이 놓여있는 경우이다. 

일반적인 생각으로 칩샷을 하게 되면 클럽은 볼 대신 잔디만 치게 되고 잔디의 저항이 무겁게 느껴지면서 예상했던 거리보다 훨씬 못미치는 경우도 있고, 멀리 날아가는 경우도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모처럼 찾는 골프장에서 좋은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샷은 금물이며, 파보다는 보기플레이를 목표로 홀 아웃한다는 생각이 매우 바람직하다. 긴 풀 속에 놓여 있는 공을 처리할 때는 샷을 하기 전에 항상 샌드웨지를 잡고 있는 지를 확인해 보는 일이 미스샷 예방의 첫 번째 사항 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린 주변 긴 러프속에 볼이 묻혀있는 상황

-셋업 및 스윙자세: 평상시 샌드웨지 그립보다 짧게 잡는다. 볼의 위치는 몸의 중심에서 약간 오른쪽에 놓는다. 긴 러프를 탈출할 때는 어드레스 자세가 변화지 않도록 한다. 스탠스 폭은 약간 좁게(평상시의 절반) 한다. 코킹을 이용해 팔로 스윙 하면서 탈출을 시도한다.

-어드레스: 그립의 강도는 부드럽게 잡으면서 어드레스 시 몸을 최대한 부드럽게 릴렉스 시켜준다.

 

-백스윙: 백스윙은 가파르게 코킹을 만들어 양팔을 이용한 백스윙을 한다.

 

-임팩트: 왼발 쪽에 체중을 60% 실어주면서 몸통 회전보다는 양팔의 다운스윙으로 유도한다. 클럽페이스가 볼을 콘택할 때 잔디보다는 볼에 직접 닿도록 가파르게 내려 찍는다.

 

-팔로스루우 및 피니쉬: 백스윙의 모습처럼 임팩트 이후에 클럽을 수직으로 세운다. 좌측팔 위로 우측팔을 올려놓는다는 느낌으로 피니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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