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여름방학이 2~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하계인턴 채용문이 활짝 열렸다.
적게는 4주~8주, 많게는 5개월까지 진행되는 인턴 경험을 통해 직무능력을 향상하고 추후 해당 기업 채용 시 가산점도 받을 수 있어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이 이달 들어 여름 인턴 모집 공고를 잇달아 내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곳은 금융권이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7일 오후 5시까지 청년인턴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대학교 3ㆍ4학년 재학생 또는 졸업자(취업예정자 및 취업자 제외)로, 7월4일부터 8월23일까지 8주간에 걸쳐 전국 영업점 및 본점 등에서 창구업무, 마케팅 지원, 문서작성 등의 업무를 한다.
서류전형→ 면접전형→ 실무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 대학생에게 인턴실습 기회를 부여한다. 추후 신입행원을 채용할 시 청년인턴 근무자를 우대 채용하는 한편 우수 인턴에 대해서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IBK기업은행 취업을 노리는 취업준비생들이라면 서둘러야 한다.
신한카드에서는 채용형 인턴십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신사업ㆍ핀테크, 빅데이터(통계), ITㆍ정보보호 등으로 오는 8월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인턴십은 7월18일부터 8월26일까지 6주간 진행되며 현업 직무수행과 동시에 조별ㆍ개인별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인턴 수행평가와 CEO면접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발된 우수 인턴은 내년 1월1일부터 정식 직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최근 IT업계의 공룡으로 떠오른 카카오에서도 오는 7일까지 하계 인턴 서류지원을 받는다. 카카오게임 부분의 전략ㆍ마케팅, 사업기획, 서비스 기획 등에서 총 11명을 선발하며 지원자격은 올해 8월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다.
특히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게임 ‘프렌즈런’에서 레벨 20 이상이거나 200만점 이상 달성하면 선발 시 우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젊은 층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원화 또는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할 디자이너 인턴도 모집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 대기업의 인턴 모집도 잇따른다. 포스코는 ‘챌린지 인턴십’을 통해 이공계(생산ㆍ설비ㆍ물류ㆍ환경안전ㆍ에너지), 인문사회계(마케팅ㆍ재무ㆍ구매ㆍ경영지원) 분야로 나눠 인턴을 모집한다. 인턴 기간은 7~8월 중 4주간 진행된다. 현대로템㈜에서도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부문은 철도, 중기, 플랜트(산업설비), 지원 등이다. 전 학년 성적이 평균 B 이상이어야 하며 토익 700점 이상의 공인 영어성적이 있어야 한다. 8월23일부터 12월23일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인턴이 진행되고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면 내년 1월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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