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취업 한파… 취준생 10명 중 8명은 "중소기업 취업 의향"

계속되는 취업 한파에 취업준비생들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공동으로 올 상반기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1천305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81.8%는 향후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 취준생(84.0%)의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남성 취준생(77.5%)에 비해 다소 높았다.

 

취준생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직무가 맞으면 기업규모는 상관이 없다’는 응답이 29.7%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대기업에 비해 취업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다’(27.3%),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18.2%),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11.1%)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반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경우에는 ‘연봉이 낮아서’(34.9%)와 ‘복리후생 등 근무환경이 좋지 못해서’(34.0%)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취준생들이 느끼는 올해 체감 구직난은 지난해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작년보다 취업난이 심각해졌다는 응답이 78.4%에 달했다. 취준생들은 올 상반기 평균 10.2회 입사지원서를 제출했고, 평균 1.9회 정도의 면접을 봤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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